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,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.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알골급 차량화물선 (문단 편집) == 미국의 전략 수송선으로 == 그리고 이를 매의 눈으로 지켜보던 곳이 있었다. '''[[미군]]'''이었다. 미국은 근본적으로 유럽, 아시아 등 구대륙과 대양을 사이에 두고 있는 신대륙 국가였다. 해외파병군이 있다고는 하지만 기본적으로 병력과 장비는 모두 본국에 있었고, 이는 [[제2차 세계 대전]] 이래 미국이 가지는 전략적 이점이자 동시에 딜레마였다. 이점이야 당연히 구대륙 세력의 미국 본토 침공이 매우 어렵다는 것이고, 딜레마는 본토의 충분한 병력과 막대한 산업력으로 뽑아내는 군사장비 및 군수물자들을 바로 구대륙으로 투입할 수 없다는 것이었다. 냉전 내내 미국과 NATO는 거대한 바르샤바 조약기구군의 공세에 맞서 서독에서 지연전을 펼치며 프랑스, 영국, 나아가 미국의 증원군으로 방어전을 완수하고 반격에 나선다는 구상을 하고 있었다. 그리고 이 고속화물선들은 이 구상에 아주 적합한 물건이었다. 막대한 연료유지비는, 보급체계 단일화한다고 지상군 장비 유류까지 비싼 항공유로 통일하는 더러운 천조국(…) 앞에서 아무런 문제도 아니었다.[* 다만, 미군이 유류를 항공유인 JP-8로 통일한 것은 알골급 도입 이후인 1990년대의 일이다.] 설사 돈이 억수로 깨지더라도, 거대한 소련군에 맞서 미국에서 유럽으로 투입하는 병력의 배치 시간이 절반 가까이 줄어들 수 있다면 그정도 돈은 쓰는 것이 당연했다. 미국은 바로 SeaLand와 접촉했고, 처치곤란의 기름 먹는 하마에 골치썩이던 SeaLand는 즉시 미국의 제안을 수락하여 동형함 8척을 전량 미 해군에 매각한다. 매각된 배들은 [[캘리포니아]] 주 [[샌디에고]]에서 군수용으로 개조작업을 거쳐 1981년 가을부터 전력화되었다. 함넘버가 제일 빨랐던, 함넘버 287 SS-SeaLand Exchange가 알골(Algol)이라는 함명을 부여받으면서 이 함급은 알골급 차량화물선으로 명명된다. 또 다른 명칭으로는 FSS(Fast Sealift Ship)라고 한다. 1984년 유럽에서 진행된 NATO 연례 통합훈련 Exercise Reforger 1984 - Certain Fury에 참여한 것을 시작으로 알골급은 그 위용을 제대로 뽐내기 시작했다. 그중 화룡점정은 누가 뭐라해도 [[걸프 전쟁]]. 대중들은 [[F-117|F-117A 나이트호크 스텔스 공격기]], [[BGM-109 토마호크|토마호크 순항미사일]], [[AH-64| 아파치 공격헬기]] 등 각종 신병기에 주목했지만 걸프 전쟁에서 진정 큰 도움이 된 것은 알골급이었다. 쿠웨이트 함락 직후, 미군은 이라크가 언제 사우디 아라비아를 침공할 지 모르는 위기상황에서 중동 현지 병력만으로 이에 대처해야 했다. 이에 8척의 알골급들을 총동원하여 미국은 순식간에 70톤짜리 쇳덩이인 [[M1A1]] 전차를 포함한 주력 기갑사단, 기계화보병사단 몇 개를 사우디에 신속전개시킬 수가 있었다. 냉전이 끝나면서 알골급의 존재 이유였던 유럽에서의 전면전쟁 가능성도 거의 사라지고, 미국도 국방예산을 조금씩 줄였지만 알골급들은 현역을 유지했다. 2001년 [[미국-아프가니스탄 전쟁]], 2003년 [[이라크 전쟁]]때도 미군 병력과 장비를 현지로 배치하는 1등공신이었다. 그러나 이라크 전쟁에 따른 전비 부담으로 국방예산 부담이 생기고, 배 자체도 노후화되면서 2007년 10월 1일, 미 해군에서 미 국방부 Ready Reserve로 이관되었다. 그러나 제1급 전략자산으로서 유사시 언제든지 복귀할 수 있게끔 관리되어, 현재도 동원명령이 떨어지면 96시간(4일) 이내에 복귀 가능하다.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-BY-NC-SA 2.0 KR으로 배포하고,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.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.캡챠저장미리보기